NFT 기술을 발빠르게 도입하고 있는 명품 패션 트렌드

2022. 6. 30. 21:40ID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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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패션 섬네일

 

게임 스킨부터 패션쇼까지 

NFT 기술을 도입하고 있는 패션 업계


어느 순간부터 가상화폐라는 개념이 일상에서 투자의 개념으로 자리를 잡게되었고, 최근에 들어서는 코인을 넘어 NFT라는 새로운 개념이 등장하면서 많은 사람들의 이목이 쏠리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NFT는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요?

 

NFT는 'Non-Fungible Token'의 축약어로 대체 불가능한 토큰을 의미하며,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정품 인증서'로서의 역할을 가지는 것을 말합니다. '대체 불가능한' 이라는 의미로 인해 NFT는 주로 디지털 콘텐츠의 지적 재산권의 의미와 유사하게 해석되며, 토큰의 거래 이력을 통해 작품의 소유권과 거래 이력 등을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NFT를 사전적 의미로만 해석한다면 굉장히 이해하기 어려운 영역이지만, 쉽게 생각해보면 게임 속에서 우리가 게임 스킨을 구매하는 것도 NFT를 구매하는 것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최근 명품 업계에서 가상 현실과의 콜라보를 통해 각 브랜드의 상품을 홍보하고 판매하는 등 NFT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모습을 살펴볼까합니다

 

 

 

 

발렌시아가X포트나이트 콜라보

 

첫번째로는 명품 발렌시아가가 유명한 배틀로얄 게임 포트나이트와 콜라보 했던 프로젝트입니다

 

빠르게 건물을 지으며 싸우는 독특한 배틀로얄 게임인 포트나이트는 부분 유료화 서비스로 다양한 스킨과 악세사리 등을 구매할 수 있는데, 플레이어들은 이러한 구매를 통해 게임 내의 캐릭터를 본인만의 스타일로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스킨의 일종으로 이번에 발렌시아가에서 포트나이트의 4명의 인게임 캐릭터를 위해 한정판 의상과 아이템 컬렉션을 출시했습니다

 

애프터월드X발렌시아가 콜라보1
애프터월드X발렌시아가 콜라보2
애프터월드 : 에이지 오브 투모로우 내 발렌시아가 스킨

 

포트나이트의 게임사 에픽게임즈와 발렌시아가의 콜라보 시작점은 포트나이트가 아닌 '애프터월드 : 에이지 오브 투모로우'에서 먼저 이루어졌는데, 이 당시 2021년 F/W 컬렉션을 선보이기 위해 언리얼 엔진을 사용하여 의상을 제작하고 서비스로 제공하였고, 이 과정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느껴 포트나이트와의 콜라보로도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발렌시아가 후드티(포트나이트 버젼)발렌시아가 후드티
발렌시아가 애니멀룩

 

이번 포트나이트에 적용된 의상 디자인은 운동복 안감이 있는 찢어진 청바지, 2021년 발렌시아가의 F/W 컬렉션으로 제안했던 중세 갑옷 스타일, 2020년 봄 컬렉션이었던 애니멀 스트라이프 룩, 후드티 등 총 4가지의 종류입니다. 게임 내 의상 디자인은 발렌시아가 제품을 3D 스캔하여 초안을 작성한 후 포트나이트 팀에서 'Fortnite Spin'을 사용하여 디테일하게 수정하고 적용했습니다

 

이러한 한정판 발렌시아가 스킨은 포트나이트 배틀로얄 모드 내 가상 상점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포트나이트 가방 악세사리포트나이트 아이템

 

의상 외 게임 내 아이템들도 브랜드의 상징적인 악세사리 형태로 하이패션 업데이트가 진행되었습니다. 발렌시아가의 운동화는 다양한 곡괭이로 변형되었으며, 브랜드의 모래시계 가방은 글라이더로 활용되었습니다

 

이번 발렌시아가와의 콜라보를 통한 NFT 서비스 제공을 통해 에픽게임즈에서는 "패션은 포트나이트 커뮤니티에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자기 표현은 포트나이트를 매우 독특하게 만드는 요소 중 하나이며, 이러한 과정으로 전 세계 수백만 명의 플레이어에게 진정한 디자인과 유행을 선도하는 문화를 제공하고 싶다"라고 말하며, 앞으로 서비스 확대에 대해서도 긍적적인 방향성을 제시했습니다

 

조나단 심카이 가상현실 패션쇼1조나단 심카이 가상현실 패션쇼2

 

두 번째 프로젝트는 2022년 뉴욕 패션 위크 동안 '세컨드 라이프'라는 가상현실 게임에서 패션쇼를 선보인 조나단 심카이의 프로젝트입니다

 

이 패션쇼에서는 조나단 심카이에서 선보인 여러 의상 디자인을 3D로 모델링하여 온라인 플랫폼 내에서 캐릭터를 활용해 총 10가지의 룩을 선보였으며, 이러한 가상 의상들은 세컨드 라이프 유저들을 대상으로 먼저 판매를 시작하였고 그 중 6가지의 의상은 다른 3D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NFT화하여 경매에 부쳐졌습니다

 

가상 패션쇼 다음날 디자이너 심카이는 뉴욕에서 기자들과 바이어들에게 실체화된 의상 컬렉션을 선보이며 "새로운 가상 세계를 파악하고 그 안에서 새로운 고객층을 확보하고 싶었다. 그리고 이는 기존과 전혀 다른 프로젝트가 아니라 재미있는 하나의 길이 추가된 것이다"라며, 앞으로 패션 업계에서 가상 현실 공간 역시 새로운 시장 중 하나라는 전망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번 조나단 심카이의 패션쇼 런웨이는 메타버스 부동산 개발자이자 프레젠테이션의 세트 디자인을 담당하는 'Everyealm'사에서 진행하였으며, 익숙한 런웨이 공간을 형상화 함으로써 너무 이질적인 느낌이 들지 않도록 하여,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실제 공간과 가상 공간 사이의 괴리감을 줄여 다가가기 쉽게 제작되었습니다

 

최근 이 두 프로젝트 외에 구찌에서도 가상현실 상품을 출시하는 등 명품 업계를 비롯한 여러 패션 업계에서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자사의 제품을 판매하기 위한 방법으로 NFT 기술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최근 언리얼 엔진의 발달로 가상 세계와 물리적 세계 간의 경계가 점점 흐려짐에 따라, 이러한 패션 브랜디에게 가상화는 어느 한쪽 세계에만 구애받지 않고 폭넓은 고객층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익숙해진 새로운 트렌드인 비대면, 가상 증강현실 등이 더욱 활성화된다면, 앞으로 많은 패션 상품들을 NFT 상품으로도 마주할 수 있는 날이 다가올 것이라 생각됩니다

 

 

omni magazine _ 

글 I EDITOR 김도형

 

출처 : deze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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