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6. 19. 22:56ㆍDESIGN
빛이란 요소를 활용하여
존재하면서 존재하지 않는 공간을 구성하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는 2022년 2월 15일부터 3월 13일까지 '마드리드 디자인 페스티벌'이 진행되었는데, 이번에 조명 디자이너 'Antoni Arola'와 스페인 조명 제조사 'Simon'이 콜라보하여 'Fiat Lux 3 Architectures of Light'라는 작품을 전시하였습니다
이 작품은 Villa Frenan-Gomez의 문화 센터 내에 설치되어 있으며 전시를 구성하는 요소들은 단순합니다. 연기를 발생시키는 기계, 레이저 및 작은 나무 등만을 활용한 이 전시는 적은 요소에 비해 상당히 인상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보는이의 감각과 의식을 일깨우기 위한 몰입형 전시 프로젝트로, 방문자로 하여금 환상의 공간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받도록 기획되었습니다. 조명 디자이너 Arola는 "건축은 빛에서 만들어집니다. 건축 자재로서의 빛으로 인해 존재하지 않는 공간이 갑자기 나타나거나 변형되고 혼합되며, 절단되고 대화하고 사라집니다"라며 이 전시에 담은 본인만의 철학을 이야기하기도 하였습니다
조명디자이너 Arola의 말처럼 전시 공간을 보는 내내 마치 공간이 평면에서 분할된 것처럼 빛의 경계선에서 새로운 공간이 탄생하고 절단되는게 색다르게 느껴졌습니다
전시장 내부에는 피어오르는 연기와 강한 레이저가 부딪히며 비물리적인 벽이 생성되는데, 이러한 2차원의 빛의 벽은 지나가는 방문객에 의해 방해를 받으며 계속해서 다양한 형태로 변화합니다. 이처럼 존재하면서도 존재하지 않는 비정형적인 빛의 벽은 방문자들과 상호작용하며 새로운 의미를 계속해서 만들어냅니다
"이 설정은 방문자들에게 독특한 감각과 감정을 불러일으키고 변형 능력이 뛰어난 창조적 요소로서 빛을 보여주도록 설계되었습니다"라며 조명 제조사 Simon에서 덧붙였습니다
이 전시 내에서 또 하나 눈에띄는 점은 바로 나무입니다. 나무는 전시 공간 내에서 하나의 오브제 역할을 담당하는데요, 레이저에 비춰지며 생성되는 그림자는 빛의 벽에 투과되며 공간 전체에 확산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오브제를 통해 자칫 단순하게 느껴질 수 있었던 전시에서 하나의 포인트 요소로 작용하며 방문자로 하여금 빛과 그림자라는 요소를 흥미롭게 바라볼 수 있게 기획되었습니다. 그리고 전시 내에는 Mans O의 사운드 스케이프가 함께하며 방문객들이 더욱 깊게 전시에 몰입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습니다
이 전시는 2021년 카탈루냐의 루에르니아 페스티벌에서도 선보인적 있는데요, 앞으로도 다양한 페스티벌에서 색다른 시도를 보았으면합니다
omni magazine _
글 I EDITOR 김도형
출처 : dezeen.com
aparic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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