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널 칼라를 찾고 각각의 추억을 담아내는 사진관, 시현하다

2022. 5. 18. 00:26BRAND

반응형

시현하다 섬네일

 

작은 차이에서 변화를 찾다

"시현하다"


 

불과 몇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증명사진이라 함은 당연히 흰색 혹은 파란색 배경에 정면을 보고 있는 사진만을 떠올렸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정형화된 틀에서 작은 차이점을 찾고 발전시켜 증명사진의 새로운 정의를 만들어낸 사진관이 있습니다. 바로 '시현하다'

 

시현하다 매장 입구 모습
출처 : 시현하다 홈페이지 캡쳐

 

시현하다의 시작 _

 

시현하다만의 차별화된 전략은 창업주 김시현 작가의 '색다른 시각'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누구든 비슷비슷한 모습으로 찍는 증명사진 속에서 각각의 개성을 담아낼 방법이 없을까 고민 하던중 증명사진의 규정 내 '무배경 혹은 흰 배경'이라는 문구 속에서 그 방법을 찾아냈습니다.

 

'무배경'은 별도의 피사체만 없으면 될 뿐 색상을 한정 짓는 말이 아니었기에 단색을 사용한다면 어떤 색상이든지 사용할 수 있었고, 이를 통해 각각의 개성을 담을 수 있는 퍼스널 컬러를 찾아 배경에 적용함으로써 남들과는 차별화된 나만의 증명사진을 기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시현하다는 이러한 변화를 시작으로 "누구나 고유의 색이 있다"라는 슬로건을 앞세워 '본인만의 색상', '본인만의 표정'을 녹여낸 사진을 촬영하고, 이를 통해 각각의 역사를 기록하는 하나의 대중문화 아이콘을 만들어 나가고자합니다

 

다양한 색상 컬러칩대화하는 모습

 

색, 대화, 기록 그리고 역사 _

 

각각의 개성이 담긴 초상을 남기기 위해 시현하다에서는 색, 대화, 기록, 역사라는 4가지의 가치를 가장 중요하게 여기며 이야기를 담아냅니다

 

시현하다만의 가장 큰 차별화 중 하나인 색상이라는 요소는 '누구나 고유의 색이 있다'라는 생각에서 시작하여, 고객이 본인만의 색깔이 무엇인지 고민해보고, 자신이 어떤 이미지로 기억되고 싶은지를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합니다. 그리고 고객과의 대화를 통해 어떤 추억을 남기고 싶은지, 어떤 색깔의 사람이 되고싶은지를 파악하고 적용함으로써 각각의 개성을 사진 한장에 고스란히 담아냅니다. 이러한 과정은 단순히 배경색이 변경된 증명사진을 찍는 것을 넘어, '나'라는 존재에 대해 고찰하고 그 순간을 담아낸다는 점에서 더욱 각광받게 된게 아닐까 싶습니다

 

시현하다에서는 고객이 받는 출력물 또한 기록의 가치를 더욱 극대화해주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여, 카세트테이프 패키지를 활용해 '나만의 기록을 쌓아가는 과정'이라는 고객 가치를 전달합니다. 이처럼 어느 브랜드라 하더라도 고객의 마지막 순간까지 그 브랜드만의 일관된 가치를 전달하는 것이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됩니다

 

시현하다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1
시현하다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2
출처 : 시현하다 홈페이지 캡쳐

 

무엇이 시현하다에 열광하게 만들었을까 _

 

시현하다라는 브랜드가 나타난 이후 연예인이나 배우 지망생들, 연주자 분들만 찍어왔던 '프로필 사진'이라는 컨텐츠가 젊은층 사이에서 급속도로 퍼지게 되었고, 이제는 본인이 기록하고 싶은 순간이 있을 때마다 프로필 사진을 찍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그렇다면 왜, 이러한 사진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게 되었을까요?

 

이는 다양한 SNS 채널과 젊은 층의 인식 변화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타인의 삶을 들여다볼 수 있는 SNS 채널이 많아지면서 타인과 본인의 삶을 비교하는 경우가 많아졌고, 이는 자연스레 본인만의 차별화된 순간을 노출하고 싶은 욕구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이로인해 점점 본인만의 개성을 담을 수 있는 타투, 프로필 사진과 같은 요소들이 주목을 받게 되었고 그 수요 역시 증가하게 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사회적으로 힘든 위치에 속해있는 젊은 층의 인식 변화 역시 그 주요한 원인으로 볼 수 있습니다. 치솟는 아파트 가격, 낮은 취업률로 점점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그리기 어려워졌고, 이는 현재 본인의 행복에 충실하는 사회적인 현상으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흐름은 결국 현재의 순간을 담고자하는 니즈로 이어지며, 자연스레 프로필 사진에 대한 니즈로도 이어지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시현하다 룩북
시현하다 위클리매거진
출처 : 시현하다 홈페이지 캡쳐

 

앞으로의 시현하다는 어떤 길을 나아갈까 _

 

고객과의 대화를 통해 가치를 만들어나가는 시현하다는 단순히 차별화된 촬영 방식에만 머물지 않고 계속해서 새로운 시현하다만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구축해나가고 있습니다. 매달 여러 기록자가 제안하는 룩북을 통해 시현하다만의 색상을 전달하기도하고, 위클리매거진을 통해 시현하다만의 콘텐츠들을 작성하고 고객들에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배달의민족 창업자 김봉진 대표가 '배민다움'이라는 책에서 일관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전달하며 하나의 팬층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던 것처럼, 시현하다는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통해 더욱 확고한 팬층을 만들어나가고 있으며, 시현하다만의 차별화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계속해서 정립해나가고 있습니다

 

시현하다 온라인 전시전 포스터
시현하다 온라인 사진전
출처 : 시현하다 홈페이지 캡쳐

 

최근에는 고객 참여형 온라인 사진전을 통해 오프라인에서 경험하는 시현하다의 고객 경험 가치를 온라인까지 이어질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고민해보고 있는 모습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 시현하다는 다양한 온라인 컨텐츠들도 개발해 나감으로써, 꼭 사진을 촬영하고 인화하는 과정뿐 아니라 다양한 문화 콘텐츠로서 자리매김해 나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omni magazine _ 

글 I EDITOR 김도형

 

출처 : sihyunhada.com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