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학교가 '쉼'을 전달하는 호텔과 카페로 탈바꿈한 곳, 오월학교

2022. 7. 24. 18:43BR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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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학교 섬네일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공간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다

"오월학교"


강원도 춘천 오월리에 위치한 카페이자 호텔, 그리고 다양한 '쉼'을 위한 컨텐츠를 제공하는 공간인 오월학교. 이곳은 1982년 폐교된 이후 오랜 시간 버려져있던 학교를 새롭게 재구성하여 탄생한 곳으로, 세월의 흐름을 담고 있는 폐교의 모습을 유지함으로써 더욱 편안하고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하였습니다

 

폐교의 모습폐교된 학교의 리뉴얼 공사
리뉴얼된 오월학교의 전경

 

오월학교는 기존 학교의 외관과 구조물은 유지하고 내부를 새롭게 리뉴얼한 곳으로, 공간을 이용하다보면 세월의 흔적이 보이는 건축 구조물들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또한 학교를 둘러싼 자연 경관들도 유지함으로써 자연을 벗 삼아 누구나 '쉼'을 편안하게 즐기고 누릴 수 있는 특별한 공간으로 제공합니다

 

오월학교 평면 배치도

 

오월학교는 크게 3개의 건물로 이루어져 있는데, 각 건물마다 호텔과 카페, 그리고 레스토랑과 공방 등 각각의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어, 오월학교를 방문한 사람들이 이 공간에서만 지내더라도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습니다

 

오월학교 간판
텐트 공간카라반

 

춘천 오월리의 산길을 따라 오월학교에 방문하게 되면 빨간색 오월학교의 간판이 반갑게 맞이해줍니다. 그리고 건물 옆으로는 카라반과 여러 텐트들이 설치되어 있는데, 이 곳에서 바베큐 파티를 즐기는 사람들을 보며 입구부터 생기 넘치는 모습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오월학교 메인 출입구
라운지로 향하는 길

 

호텔 이용객들이 체크인을 위해 가장 먼저 방문하는 곳은 카페 측면으로 입구가 난 라운지입니다

 

라운지 인테리어
라운지와 카페의 경계

 

라운지는 바로 옆 카페 공간과 유리형 폴딩도어로 구분되어있어, 시선은 연결되지만 각각의 역할을 명확하게 구분하고 있습니다. 이 공간에는 이용객들에게 필요한 주방 공간부터 각종 집기류까지 준비되어있습니다

 

라운지 가구 디자인
라운지 조명 디자인오브제

 

라운지 공간은 목재 가구와 웜톤의 조명, 아이보리 톤의 벽면 도장을 통해 전반적으로 따스하면서도 아늑한 분위기가 느껴지도록 디자인되어 있었고, 이는 카페 공간까지 확장되어 전반적으로 큰 하나의 공간처럼 느껴지도록 디자인 되었습니다. 또한 정제되면서도 공간의 톤에 맞는 목재 가구들부터 오브제 등이 배치되어 있어, 네츄럴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호텔 안내 사인 그래픽

 

오월학교 내 호텔 공간은 크게 4가지의 룸으로 구성되어있으며, 라운지를 기점으로 양쪽 방향으로 2개씩의 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숙소 인테리어

 

이곳은 우드버리 룸으로, 가로로 긴 형태의 학교 건물을 활용했다보니 뎁스가 긴 형태의 룸으로 디자인 되었습니다. 룸 내부는 바닥부터 벽, 천장까지 모두 우드 마감으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하나의 마감으로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공간이지만 복층 구조과 경사진 천정의 형태 등 다양한 형태의 변화로 인해 오히려 재미있는 형태로 느껴지는 곳이었습니다

 

다다미 공간
소품 디자인소품 디자인 및 스피커

 

복층으로 구성된 룸에서 1층은 다다미 형태로 조성된 공간으로, 간단하게 다도를 즐기며 담소를 나눌 수 있도록 디자인 되었습니다. 이 공간은 일본 스타일처럼 보이면서도 한국적으로 느껴지는 점이 색다르게 다가옵니다

 

1층에는 이용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블루투스 스피커, 컵 등 다양한 용품들도 구비되어 있었는데, 모두가 하나의 오브제처럼 느껴질 정도로 깔끔하면서도 디자인이 이뻐 공간의 퀄리티를 높이는데 한몫 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룸에 들어오자마자 들리는 은은하면서도 감미로운 사운드는 더욱 공간을 깊히 있게 느끼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계단의 형태계단의 형태2
복층 구성
침실 공간

 

2층은 침실 공간으로,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다락방 형태로 조성되어 있으며, 가로 세로로 구성된 계단과 수직으로 난 계단은 공간에 다채로움을 부여하며 새로운 재미를 만들어냅니다

 

복층 공간의 재미난 형태곡선 형태의 디자인

 

복층으로 구성되고 직선과 사선, 곡선의 뒤섞임은 공간을 다채롭게 만들어줍니다

 

테라스 공간
테라스 내 가구슬리퍼

 

오월학교의 각 룸에는 외부로 연결된 테라스도 조성되어 있는데, 날씨가 좋은날 따사로운 햇살을 즐기며 여유있게 숲을 바라보며 '쉼'을 누릴 수 있는 공간입니다

 

오월학교 카페
커피 제조 공간
카페 가구 디자인카페 가구 디자인2

 

라운지 바로 옆에 위치한 카페는 전체적인 공간 디자인은 라운지와 유사하지만, 공간을 구성하는 가구 디자인들은 전혀 다른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학창시절 학교 창밖을 내다보던 시간을 떠올릴 수 있도록 창가를 활용한 테이블과 의자, 그리고 가로로 긴 형태의 공간을 효율적으로 구성하기 위해 가로로 긴 형태의 가구들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특히 재미난 요소로는, 공간의 조닝을 구분하기 위해 계단 형태로 공간을 구획함과 동시에, 바닥 마감재를 그대로 의자에 적용함으로써 구분되면서도 통일되게 디자인했던 점입니다

 

창 밖의 운동장 풍경
공 차는 아이의 모습
음료와 디저트

 

창가에 앉아 공을 차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 활기찬 학교의 느낌이 느껴집니다

 

오월학교 프로그램 안내
레스토랑 건물
학교의 측면강아지들

 

오월학교에서는 호텔과 카페 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이용객들에게 온전한 자연 속에서의 휴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레스토랑 옆에 위치한 목공 공방인 오월 나무 창작소에서는, 아이들이 부모님들과 함께 자연이 제공하는 나무를 직접 손으로 만지고 오브제를 제작함으로써, 가족 간의 유대관계를 가질 수 있음과 동시에 자연이 주는 가치에 대해서도 느낄 수 있는 공간입니다

 

불멍

 

그 외에도 오월학교의 호텔을 이용하는 이용객들에게는 텐트로 구성된 공간에 불을 피워주어 '불멍'할 수 있는 시간도 제공되는데, 이 때는 각 방에 제공된 마시멜로와 쫀드기 등을 구워먹을 수도 있어 학창 시절의 추억을 떠올릴 수도 있습니다

 

와인

 

불멍의 시간 이후에는 룸 1층 다다미 공간에서 분위기 좋게 시간을 보낼 수도 있어 온전히 힐링을 즐길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상품 리스트
카페 내 상품

 

자연 속에서의 힐링을 주요 컨셉으로 정립해나가는 오월학교에서는 이러한 컨셉에 맞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함과 동시에, 프로그램을 통해 탄생한 다양한 상품들을 판매하면서 브랜드의 이미지를 더욱 확고히 만들어나가고 있습니다. 이처럼 어느 브랜드를 만들더라도 본인만의 브랜딩을 구축하고, 계속해서 동일한 신념을 가지고 운영해나간다면 이용자들도 모두 그러한 컨셉을 느끼고, 확고한 팬층이 생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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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I EDITOR 김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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